관광객들은 형형색색의 다양한 수국들을 보기 위해 먼 곳에서도 찾아와 쉽게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
울산 남구청은 앞으로 이 정원을 사계절 내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분홍빛과 보랏빛 등 오색빛깔 수국들이 고개를 내밉니다.
여름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은 수국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곳 장생포 수국정원에 찾아온 관광객들은 이내 수국의 아름다운 자태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유영희, 이규근 / 중구 남외동 “기대를 많이 안 하고 왔는데 이 위에 올라와보니까 너무 꽃이 많이 피어 있고 화려해가지고 너무 행복합니다. 컬러도 너무 여러 가지가 예쁘게 펴 있고 수국 이외에 다른 꽃들도 같이 조화를 이루고 많이 피어 있고 공기도 너무 싱그럽고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고 아무튼 너무 좋습니다 이런 공간이 울산에 있다는 게.”
(인터뷰) 황루루 / 부산 동래구 “친구랑 같이 수국 보고요 기분이 많이 좋았어요. 수국이 많이 예뻐요.”
2019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지난 5월에 완료된 이 정원은 수국 3만여 본이 축구장 면적의 약 4배 크기에 달하는 부지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국 사이사이 자리잡은 물봉숭아와 피튜니아도 함께 어우려져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스탠드 업) 공원 곳곳에는 큼직한 수국 꽃송이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됐습니다.
보랏빛 라벤더가 위치한 자리에는 라벤더가 질 때쯤 만개하게 될 버베너 공원 부지도 조성돼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만 / 울산 남구청 정원녹지과장 “수국뿐만 아니라 봄에도 찾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서부해당화 군락지, 목향장미 군락지 등을 추가로 조성해서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로 장생포 수국 정원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이 곳에 열릴 수국축제도 지난해는 3일 동안만 열렸지만 올해는 기간을 늘려 2주 동안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