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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수국 ‘활짝’..오색빛 정원 장생포
송고시간2024/06/03 18:00


(앵커)
장생포 오색 수국정원에
3만여 본의 수국이 만개했습니다.

관광객들은
형형색색의 다양한 수국들을 보기 위해
먼 곳에서도 찾아와 쉽게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

울산 남구청은 앞으로 이 정원을
사계절 내내 찾아올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분홍빛과 보랏빛 등
오색빛깔 수국들이 고개를 내밉니다.

여름을 알린다는 의미를 담은 수국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곳 장생포 수국정원에 찾아온 관광객들은
이내 수국의 아름다운 자태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유영희, 이규근 / 중구 남외동
“기대를 많이 안 하고 왔는데 이 위에 올라와보니까 너무 꽃이 많이 피어 있고 화려해가지고 너무 행복합니다.
컬러도 너무 여러 가지가 예쁘게 펴 있고 수국 이외에 다른 꽃들도 같이 조화를 이루고 많이 피어 있고 공기도 너무 싱그럽고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고 아무튼 너무 좋습니다 이런 공간이 울산에 있다는 게.”

(인터뷰) 황루루 / 부산 동래구
“친구랑 같이 수국 보고요 기분이 많이 좋았어요. 수국이 많이 예뻐요.”

2019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지난 5월에 완료된 이 정원은 수국 3만여 본이
축구장 면적의 약 4배 크기에 달하는 부지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국 사이사이 자리잡은
물봉숭아와 피튜니아도 함께 어우려져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스탠드 업) 공원 곳곳에는 큼직한 수국 꽃송이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됐습니다.

보랏빛 라벤더가 위치한 자리에는
라벤더가 질 때쯤 만개하게 될
버베너 공원 부지도 조성돼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만 / 울산 남구청 정원녹지과장
“수국뿐만 아니라 봄에도 찾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 서부해당화 군락지, 목향장미 군락지 등을 추가로 조성해서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로 장생포 수국 정원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이 곳에 열릴 수국축제도
지난해는 3일 동안만 열렸지만
올해는 기간을 늘려 2주 동안 열립니다.

1986년 포경이 금지되면서 쇠락해 갔던 장생포.

이제는 고래문화마을과 더불어 오색 수국정원까지 더해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