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구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이 기울어진 채로 1년 넘게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는 건물주와 협의를 거쳐 올 가을까지 철거하기로 협의했다는 입장이지만 그간 장마와 태풍이 예보돼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을지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구의 한 다세대 주택 건물입니다.
육안으로 봐도 건물 전체가 한쪽으로 쏠려있습니다.
둥근 물건을 바닥에 놓으면 그대로 굴러가고, 건물 곳곳에는 균열이 가 있습니다.
건물이 기운 방향 1층이 필로티 구조로 돼 있어 더 아찔하게 느껴집니다.
스탠드업> 사정이 이렇지만 현재 건물의 안전장치는 접근을 막는 펜스와 덧대놓은 철골 구조물이 전붑니다.
건물이 기울었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건물주가 자진 철거를 약속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철거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영숙 / 동네 주민 “4월 달에 철거한다고 했는데 안 하고, 지금부터 하면 언제 하겠나...”
기울어진 건물은 현재 비어있지만 바로 옆 건물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동구청은 건물이 더 기울지는 않고 있으며 최근 건물주와 협의 끝에 철거 약속을 받아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동구청 관계자 “그 건물을 철거하기로 저희들이 조치 계획을 제출하라고 했고 올 가 을에 철거를 하겠다고 (회신이) 왔고... 더 독촉할 수가 없는게 무슨 문 제가 있느냐, 피해가 있느냐 이런 식으로 역으로 자꾸 이야기하면 우 리도 할 말이 없거든요.”
다만 철거를 약속한 가을까진 장마와 태풍 등이 예보돼 있어 주민들의 걱정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