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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영화제' 소통부재·즉흥행정
송고시간2019/11/18 19:00



앵커> 울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던 국제영화제를
내년에 개최할지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국제영화제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개최 시기를 9월에서 4월로 앞당겼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이 됐고,
울주군도 꼭 거쳐야 할 조례 개정도 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시기를 변경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내년에 열 예정이던 국제영화제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영화제 사업성과 중복성에 대한

숱한 논란이 있었는데
영화제 흥행 가능성 등을 다시 심도있게

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국제영화제 개최 여부에 따른
불똥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튀었습니다.

매년 9월이나 10월에 열리던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내년부터는 4월에 열리는데
영화제 시기 변경은 가을 태풍 영향도 있지만
국제영화제 시기와 겹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컸습니다.

그런데 울산시가 국제영화제를
재검토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울주군과 산악영화제측은
적잖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주군 관계자
"(국제영화제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국제영화제 개최를 안한다고) 했으면
(산악영화제 개최 시기)를 검토하는 데 반영이 됐겠죠."

이 때문에 이미 가을 영화제로 자리잡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도
개최 시기를 성급히 변경하기보다는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정옥 울주군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국제영화제가 원점에서 재검토 된다면
울주산악영화제도 개최 시기를
다시 한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울주군과 산악영화제측이
조례 개정 없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최 시기를
변경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g in> 2016년 제정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운영 조례에는
영화제 개최 시기를
매년 9월이나 10월로 특정해놓은 상태여서
영화제 개최 시기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조례를 개정해야 합니다. out>

그러나 울주군과 영화제 측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영화제 개최 시기를 변경했습니다.

씽크>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
"저희가 총회와 이사회 동의를 거쳐서 의결사항으로
(영화제 개최 시기)를 옮길 수 있다고 확인을 해서
옮긴 걸로 알고 있어요."

울주군은 내년 1월 열리는 울주군의회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를 개정해 4월 영화제 개최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u> 울산시와 울주군 모두 소통 부재에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