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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휴대폰 사용..학생들 생각은?
송고시간2021/11/23 17:00


앵커) 학교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데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울산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교내 휴대폰 사용 조례 안건을 상정하고 토론하는
모의 의회가 열렸습니다.

학생들의 생각이 어떤지, 또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
'교내 휴대폰 사용'에 관한 조례가 상정됐습니다.

실제 조례가 아닌 청소년 모의 의회에서 고교생이 발의한 조례입니다.

학교에서의 휴대폰 사용은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학생들의 진지한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이신혜(울산미용예술고 1학년)/ 교내에 있는 동안 내내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자가 아니라 실습시간 또는 쉬는시간, 점심시간 등 부분적으로 허용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황태영(울산미용예술고 3학년)/ 특히 남녀공학 학교에서는 몰카 같은 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휴대폰 사용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방해가 될 것입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맞서면서 결국 표결에 부쳐졌고,
찬성 1표, 반대 13표, 기권 8표로
교내 휴대폰 사용 조례안은 부결됐습니다.

현장음)(교내 휴대폰 사용에 관한 조례가)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비록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았지만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신혜(울산미용예술고 1학년)/ 부결됐지만 제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민주시민 의식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송이 울산미용예술고 특성화부장/ 학생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발언하는 기회를 통해 자존감 고취,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청소년 모의 의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김은희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울산지부장/ 모의 의회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두 번, 세 번 여러 학생들에게 많이 보급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정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는
의회 모의 체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