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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물류 대란은 피해
송고시간2021/11/25 17:00


앵커) 오늘(11/25) 새벽을 시작으로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계속 시행을 요구하며
사흘간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울산에선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에서의
화물차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지만
물류 대란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차량이
오고가야 할 도로가 시위 행렬로 가득 찼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운전대 대신
시위 팻말을 잡았습니다.

화물연대가 27일까지 사흘 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울산에서는 노조 추산 700여명의 화물차 기사가
총파업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에 집회엔 참여하지 않지만
파업에 참여하는 화물차까지 합치면
2천300대가량이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 전체 화물차의 20% 수준입니다.

스탠드업) 노조는 파업이 진행되는 사흘 동안
이곳 신항만과 석유화학단지 물류이송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노조는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주된 요구사항으로 들고 있습니다.

안전 운임제는 일정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물류업계에서는 ‘최저임금제도’처럼 여겨져 왔지만
2018년 도입 당시 사업자들의 반발에
3년 동안만 시행한다는 일몰 조항이 적용됐습니다.

인터뷰) 양희성 / 화물연대 울산본부장
"안전운임제 시행 이후 도로 위 과적 과로 졸음운전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노동환경 위험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사흘간의 물류 이송 중단에도
울산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K 등 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은 파업이 예고된 이후
운행 중단 기간 동안 사용할 물량을 미리 확보해뒀습니다.

울산신항도 하루 평균 천개 가량의
컨테이너 이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만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울산항만공사 관계자
"우리 장치율(야적장 화물 비율)은 지금 두 개 컨테이너 터미널을 합쳤을 때 한 58%정도 됩니다. 당장 장치율이 포화 상태라서 컨테이너를 부두 밖으로 옮겨야 한다든지 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

다만 화물연대는 2차 파업 돌입 시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울산도 물류 대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