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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리 지역 면장 우리 손으로"
송고시간2019/06/25 19:00



앵커멘트> "우리 지역 면장은 우리가 뽑는다."


오늘(6/25)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삼남면에서 읍면장 주민추천제가 시행됐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면장을 뽑는 현장을
구현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기 삼남면장이 될 공무원을
주민들이 직접 뽑는 자리.


주민투표인단 220명과 일반 주민 등
300여명이 자리를 꽉 채운 가운데
차기 삼남면장에 도전장을 내민
3명의 공무원들이
각자의 공약을 발표합니다.


모두 공무원 경력 20년을 훌쩍 넘긴
5급 승진 대상자들입니다.


씽크> 홍경숙(삼남면장 후보)
"여러분들이 삼남면장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제가 이곳 여러분들 곁으로 올해 안에
이사를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쯤에서
박수 한 번 나와야 되는거 아닌가요?"


씽크> 이형석(삼남면장 후보)
"슈퍼맨 복장을 입고 가라고 그랬는데
차마 부끄러워서 그러지는 못했고요.
만약에 여러분들이 찾아주신다면 제가 걸어가지 않고
슈퍼맨처럼 날아서 가겠습니다."


씽크> 김갑렬(삼남면장 후보)
"삼남면에 오래 살다보니까 지역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습니다.
구석 구석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무원 생활 26년 했습니다.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구 2만명에 읍 승격을 앞둔 삼남면은
역세권 등 개발 가능성이 많은 서울산의 중심지.


주민들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송곳 검증을 한 뒤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긴장감이 넘치는 이 현장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울산에서 처음 시도된
주민추천제에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양상환 (삼남면장 주민투표인단)
"대단히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활성화돼서 계속 주민이 직접 뽑는 면장,
주민이 제일 좋아하는 면장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이옥수 (삼남면장 주민투표인단)
"(주민이 뽑으면) 다르리라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겠죠.
주민들이.. 분명히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민투표단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는
울주군 인사위원회를 거쳐
삼남면장에 최종 임명됩니다.


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울산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주민추천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공직자를 주민이 참여해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 방식입니다. 주민들이 뽑은 공직자가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울산에서는 처음 시도된
공무원 주민추천제가
공직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