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울주군 시설관리공단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신장열 전 울주군수 등 6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통해 모두 8명이 부정 취업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시설관리공단 채용면접 당시 작성된 채점표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채점표의 점수가 한 곳이 아닌 두 곳에 나란히 표기돼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조작된 채점표.
면접 당시 표기한 점수를 지운 뒤 더 높은 점수에 다시 체크한 겁니다.
점수를 매긴 필체와 서명을 한 필체가 완전히 다른 채점표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이런 식의 점수 조작 등을 통해 8명이 부정 취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문서를 변조한 공단 전현직 관계자와 채용 청탁자 등 6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는 신장열 전 울주군수도 포함됐습니다.
cg in> 신 전 군수는 채용 부탁을 받고 공단 간부에게 챙겨보라고 지시하는 등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단 전 이사장 A씨는 업무 방해와 함께 취업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전 본부장과 인사담당자 2명도 업무방해와 사문서변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out>
채용 청탁자 가운데는 신 전 군수 친인척과 고위직 공무원, 봉사단체 대표 등 지역 유력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지난해 5월 울주군 시설관리공단 채용비리와 관련해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이중 혐의가 확인된 6명만 재판에 넘겼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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