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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세창냉동 리모델링...전면 재검토 주장
송고시간2019/11/13 00:00



앵커멘트> 남구청이 문화 예술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장생포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울산시민연대는 리모델링 사업이
수익성과 공익성이 명확하지 않다며
낭비성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남구 민선 6기에 사업을 추진한
장생포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

남구청은 올해 초부터 2차례 테스트 베드를 실시한 뒤
이 공간을 리모델링해 문화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입니다.

리모델링 비용만 93억 원.
그리고, 연간 운영비도 10억 원에 이릅니다.

울산시민연대는 관람객 접근성 문제와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민자유치 사업의 불확실성을 내세우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영규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 일단은 중단하고 차후에 시민들
참여 하에 정확하게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하면서 천천히 좀 진행을
하자 그런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간 운영비만 해도
올해 남구청 가용예산 100억 원 가운데
10% 이상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비용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낭비성 예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구청은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화사업의 경우 100% 성공 보장이 없고,
문화전시 사업의 운영상 문제가 있다면
충분히 다른 대안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고종길 남구청 문화체육과 주무관
“세창냉동창고는 4층 전체 빈 공간이라든지 2.3층의 민자유치가
실패하더라도 그 부분은 다른 방향성을 찾아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돼 있습니다.”

남구 장생포 일대를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시작된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

그러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주장도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아볼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