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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주군 이전 무효"...논란 계속
송고시간2019/12/03 16:00



앵커멘트) 울산시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울주군 율리로 이전하기로 결정하자
경쟁에서 탈락한 남구와 북구의 반발이 거셉니다.

남구와 북구 도매시장 이전 추진위원회는
오늘(12/3)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에 평가 기준 공개와 부지 선정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 부지가
울주군 청량읍 율리로 결정된 이후
남구와 북구의 반대 목소리가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남구와 북구의 도매시장 추진위원회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부지 선정 백지화를 주장했습니다.

씽크) 안대룡 / 농수산물도매시장 남구존치위원회
“당초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비전문가적인 평가와 이전부지 결정을 취소하고 재평가, 재결정 하라.”

씽크) 최병협 / 농수산물도매시장 북구 유치 추진위원회
“이번 평가를 전부 백지화하고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민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서 재평가를 실시하라.”

두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문제점 중
하나는 후보지 평가에 대한 의혹입니다.

7곳에 달하는 후보지 평가가
1박 2일 만에 내려진 것에 대해
두 지자체는 졸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각에선 평가위원들이 최종 후보지를 제외한
나머지 6곳은 둘러보지도 않았다는 주장까지 제기하는 등
평가 기준과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인터뷰) 최병협 / 농수산물도매시장 북구 유치 추진위원회
“1박 2일 동안 7개 지역을 다 돌아보고 결정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평가위원회에서 각 구군의 공무원들도 만나고 (했어야...)”

또 율리 지역의 부지 매입비가
울산시의 당초 기준인 200억원과 맞지 않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울산시는 평가위원들의 현장 실사는 모두 이뤄졌다며
제기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또 선정 기준 중 부지매입비 기준은 애초에 없었다며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는 만큼
후보지 재평가 등의 추가 일정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중간 평가할 때 시설 규모 얼마만큼, 사업비 규모 얼마만큼 한거지 구·군에 공모 신청을 할 때는 땅값이 아예 안 들어가 있습니다. 또 우리가 혁신도시라든지 UNIST라든지 다른 사업 평가한 것은 원래 공개를 안 합니다."

북구 추진위는 선정 과정의 정보공개 청구와
시장 이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추진하는 한편 시청 항의 방문 계획까지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