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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뚫렸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송고시간2020/02/22 16:27
울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울산시는 어제(2/21) 대구에서 KTX열차를 타고 오후 1시3분 울산역에
도착한 27살 여성 A씨를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당일 울산역에서 37.1도의 발열이 감지됐지만,
37.5도 까지 오르지 않았으며, 호흡기증상도 보이지 않아
모니터링 근무자들이 선별진료소 진료만 교육한 뒤
통과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울산역을 나와 5002번 리무진 버스를 탔으며,
중구 유곡로에 내린 뒤 택시를 이용해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졌으며,
A씨 부모와 동생은 자가격리 된 상태로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울산역에서 A씨의 발열검사를 한 모니터링 요원 4명도
자가 격리된 상태입니다.

울산시는 질병관리본부에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대구에 주소와 거주지를 두고 있는 A씨는
지난 2월 9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음날인 2월 10일 A씨는 인후통과 기침증세로, 부친이 운영하는
울산 중구 우정동 닥터리연합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대구로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월 15일 다시 울산으로 내려온 A씨는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의
부모님 집을 거쳐 부산 해운대와 부산역 등을 돌며 여행을 하다
17일 대구로 귀가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부친이 운영하는 내과는 현재 폐쇄됐으며,
당시 진료를 본 환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A씨가 울산에서 이용한 5002번 리무진 버스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당시 버스에 동승한 사람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A씨가 보건소에 도착하기 위해 한 차례 택시를 이용했고,
검사 후 부모님 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택시를 이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택시 2대의 향방을 쫓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비상대응 체제로 행정을 전환하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긴급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고,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가용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동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울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김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