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시장 선거캠프 본부장과
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사업가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사이에 오간 돈이
송 시장의 불법 정치자금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울산시 산하기관 채용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A씨를 지난 25일 오후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씨와 함께 체포된 울산의 한 중고차매매업체 대표
B씨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A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사전뇌물수수

검찰은 B씨가 A씨측에 건넨 돈의 성격을 조사하기 위해
두 사람에게 수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동시에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씽크> (대표님 어제부터 출근 안하신 거예요?)
"묻지 마세요. 출근했든 안했든 그런 거 신경쓰실 필요 없다고요"

검찰은 송철호 시장 측근인 A씨가 B씨로부터 받은 돈이
송 시장의 불법정치자금으로 유입됐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s/u> 검찰은 B씨가 사업 관련 특정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B씨에게서 받은 돈은
지난달 개인적으로 빌린 것으로
선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얼마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심규명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인터뷰> 심규명 변호사(A씨 변호인)
"(돈을 받은게) 4월 2일이거든요. 4월 2일.. 차용증도 있어요.
(4월 2일) 이전이나 이후에 선거 관련해서 돈 거래는 없어요."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울산지검으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해
울산시 산하 기관 채용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시장 캠프에 몸 담았다
울산시 산하 기관장에 채용된 이들을
잇따라 울산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검찰이
송 시장 주변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