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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막장 드라마'...협치 실종된 지방의회
송고시간 | 2020/06/25 19:00


앵커멘트> 남구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전반기에 서약한 협약서를 공개하며
하반기 의장자리를 달라고 촉구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투표로 결정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울주군의회는 몸싸움 속에
결국 전반기 의장의 연임이 결정되고
다른 자리까지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국회에 이어 시의회, 기초의회까지 모두
'협치'가 실종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남구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놓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최후 카드를 꺼 내 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전반기에 서약까지 한 협약서를 공개한 것입니다.

협약서에는 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반기에는 미래통합당 의원이 의장을 맡기로
명시돼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협약서 내용을 먼저 제안했다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방인섭 미래통합당 의원
“약속 이행만 해준다면 통합당은 언제라도 의회를 정상화 시키겠다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 의회를 파행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양립하고 있습니다.

먼저, 반대하는 의원들은
협약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 한명이
지난 1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되면서
파기됐다는 것입니다.

찬성 의원들은 정치적 신의를 지키기 위해
협약대로 이행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도 맞서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남구의회 하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투표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반기 의장을 희망하시는 의원님께서 (민주당)의원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시구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회장에 복귀해서 이것과는 별개로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약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구의회가 파행을 거듭하자
남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는
협약서 내용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종열 남구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회장
“원칙에 합의한 정말 문서가 있다면 그대로 지켜주는 것이 맞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울주군의회도 간정태 의장 연임을 두고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가 파행을 겪다가
결국 민주당의 독식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3명의 통합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실시한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간정태 전반기 의장을 다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자리까지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

현장 씽크> 간정태 울주군의회 의장
"간정태 의원이 연속적으로 울주군의회 회 규칙 제8조 규정에 의거 출석인원 과반수 득표를 얻은 간정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의장석까지 올라가 몸싸움을 벌이고
시민단체들까지 민주당의 독식을 규탄하는 등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현장씽크> 김상용 미래통합당 의원
"의사진행 발언 있습니다....왜 발언 안 주십니까....왜 안 줍니까...아 놓으세요...놓으세요."
국회에 이어 시의회, 기초의회까지.

협치를 바라온 시민들은
막상 펼쳐진 파행과 독식, 삿대질의 모습을 보면서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