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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해수욕장 조용한 개장...방역 대책 분주
송고시간2020/07/01 17:00


앵커) 오늘(7/1) 울산의 해수욕장 두 곳이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행사를 생략하는 등 조용하게 개장했지만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움직임은 분주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푸른 바다로 뛰어듭니다.

피서객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만에 찾은 바다가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배건우 / 남구 옥동
어제 시험 끝나서 친구들이랑 다같이 바닷가에 놀러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것보다는 물이 차가워도 훨씬 상쾌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울산의 대표 해수욕장
일산해수욕장과 진하해수욕장이 개장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며 올해 해수욕장은
피서객 안전에 방역까지 책임져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야영장에 2미터 간격 선을 그어
텐트 거리두기를 지도하는 한편
이용객 통제 방안도 내놨습니다.

스탠드업) 해수욕장 출입구 3곳에서는
이처럼 발열을 확인하고 확인도장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강제성이 없어
백사장에 출입하는 인원을 모두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명옥 / 동구청 해양관광정책실
해수욕장을 바로 이용하는 이용객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저희 직원들이 해수욕장을 지속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발열 확인 후 도장을 날인하고 있습니다.

진하해수욕장은 올해 파라솔과 튜브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2미터 간격으로 세워놓은 파라솔 등을
무료로 대여하는 대신 백사장에 개인 장비 설치를 금지해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승현 / 울주군 관광과
개인 파라솔을 이용하시면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파라솔을 설치했습니다.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으니까요. 대기소에서 인적사항 적어주시고 언제든 무료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해수욕장과 달리
주전 몽돌 해변 등 비지정 해수욕장 인근에선
여전히 텐트가 인접하게 붙어있는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의 방역 활동뿐만 아니라
피서객 스스로가 감염병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