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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얼어붙은 취업시장...공공일자리 박람회 '북적'
송고시간2020/07/02 17:00


앵커) 울산 동구 지역의
역대 최대 규모 공공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오늘(7/2) 동구청에서 열렸습니다.

박람회는 이틀간 열리지만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모집 인원보다 많은 신청서가 접수되는 등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동구 지역의
심각한 취업 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무더위에도
채용 박람회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퇴직자부터 주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직자들이 모집 요강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작성하기 바쁩니다.

인터뷰) 박계동 / 구직자
"현대중공업에서 퇴직하고 집에 있어 보니까 만만치 않고 이래서 일자리 구하러 나왔습니다."

인터뷰) 정다랑 / 구직자
(코로나19로) 일자리도 많이 없고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돼 있으니까 여기(공공일자리)가 시간대도 좋고 해서,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일단 찾아왔어요."

동구청이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코로나19 희망일자리 채용박람회입니다.

환경 정비와 공공시설 개선 등
100개 공공일자리에 동구민 천여 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지역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스탠드업) 이번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을 위해 열린 만큼
나이 제한과 재산 소득 기준을 없애면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박람회 시작 3시간 만에 천여 명의 신청자가 몰려
첫날부터 전체 모집 인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앞서 천600여 명을 채용하는 남구 공공일자리 박람회에
이틀간 2천여 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해도 경쟁률이 훨씬 높습니다.

주력 산업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의 경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권환 / 동구청 일자리정책 과장
"공공일자리 사업은 단기 사업이다 보니 지속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국가 예산이나 울산시 예산을 많이 받아와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채용된 천여 명은 이달부터 5개월간
동구 지역 공공일자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