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반복되는 '장박 텐트' 문제...유료화 검토
송고시간2020/07/03 17:00


앵커) 동구 주전가족휴양지는
경관이 좋아 캠핑족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장소인데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캠핑장 자리를 사유화하는
장박 텐트 문제가 몇 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결국 유료화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갖가지 생활용품이 구비된 텐트.

텐트 앞에는 관상용 식물까지 심어뒀지만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텐트 설치 규정일인 3일을 훌쩍 넘겨
지난 4월부터 같은 자리에 있는 텐트입니다.

무료 야영장인 이곳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수개월째 텐트를 철거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런 장박 텐트가
야영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장박 텐트가) 거의 80% 이상. 왜냐하면 저흰 동네 주민이니까 평일날 늘 와서 낚시도 하고 하는데 거의 빈 텐트가 대부분이에요.

매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오히려 장박 텐트는 더 늘어나
인근 공원 부지까지 점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자체가 앞장서
텐트를 강제 철거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땅의 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야영장 땅은 국유지로
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행정 권한이 없습니다.

결국 지자체가 이곳에서 텐트 철거 등
행정력을 행사하기 위해선
이 땅을 임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동구청 관계자
임대도 정확한 소유는 아니지만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은 첫 번째, 그 땅을 임차하는 부분이 제일 우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국 유료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스탠드업) 캠핑 인구 550만 시대,
성숙하지 못한 시민 의식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