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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학생 확진... 지역감염 위기 고조
송고시간2020/08/13 18:00


앵커> 울산에서 10대 중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울산에서 중학생이 확진된 사례는 처음인데
어제(8/12)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61번 확진자와 함께
동전노래방을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10대 확진자와 학원이나 PC방, 노래방 등에서
접촉한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구의 한 중학교

이 학교 2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울산의 61번 확진자의 사촌 처제로
지난 9일 61번 확진자 등 가족 4명과
동전노래방을 방문했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울산에서 10대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s/u> 확진자가 다니던 학교를 비롯해
인근 학교 5곳에 대해 등교중지가 내려졌습니다.

인근 어린이집 35곳도 임시휴원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는 학교가 원격수업 중이어서 등교하진 않았지만
교습학원과 미술학원, 태권도장 등 학원 3곳을 다녔습니다.

또, 같은 학교 친구 2명과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천곡중학교 관계자
"저희 학교는 2명이 (확진자와) 같이 간식을 먹었다고 하네요."

울산시 보건당국은 10대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만
최소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학부모
"깜짝 놀랐죠.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자로 (확진자가 방문한) 노래방에 같은 날 방문했다고
(검사 받으러) 오라고"

인터뷰> 고등학생 학부모
"그때 시험 끝나고 나서 애들이 노래방과 PC방 많이 갔거든요."

문제는 10대 확진자의 동선이 많고 복잡해
접촉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우리 시에서는 접촉자가 광범위 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확진자의 동선, 그에따른 접촉자 파악, 소독 등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10대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학원에 매일 등원했고 카페 등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여태익 과장(울산시 시민건강과)
"접촉자 중에서도 밀접 접촉을 어디까지 잡을건지
조사대상 유증상자 범위를 어디까지 잡을건지에 따라서
숫자가 변동이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저희들 예상으로는
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같은 학원 수강생들이
대부분 초등학생들로 알려지면서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발생에
확산 우려가 높은 시설에서의 접촉으로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