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 한방울만 떨어뜨리면 10분 안에 질병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검사기가 필요 없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머리카락 수준의 가느다란 관으로 이뤄진 바이오 칩.
여기에 감염된 혈액을 넣으면 혈액 속 백혈구가 유체 관 벽면에 달라붙습니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병원균에 감염된 사람의 백혈구가 눈에 띄게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내외.
감염된 지 1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초기에도 감염여부를 알아낼 수 있어 열과 같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 환자도 조기에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주헌/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증상이 일어나기 전에 몸의 어떤 면역변화를 간단한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하면 무증상 환자도 잠재적으로 선별해 낼 수 있는..."
기존의 혈액배양이나 DNA의 양을 증폭시켜 병원균 감염여부를 검사하는 PCR검사 방법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진단 결과를 알 수 있고 이미지 확대에 필요한 배율도 낮아 스마트폰에 장착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세계적으로 매년 3천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패혈증은 알맞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한 시간마다 치사율이 8%씩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인터뷰-강주헌/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손끝 채혈로 바로 현장에서 감염 여부를 일찍 확인할 수 있다고 하면 패혈증 환자들의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데..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생존율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대유행 상황에서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빠른 진단은 필수.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을 고려할때 발열 측정보다 더 정확하고 간단한 새로운 감염진단 기술 개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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