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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손 맞잡은 현대차 노사...현대重은?
송고시간2020/09/28 17:00


앵커) 현대차 노사가 2년 연속 파업 없는 합의에 성공해
오늘(9/28)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노조가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11년 만에 임금 동결의 결단을 내려 의미를 남겼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임금협상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 없이 마무리된 겁니다.

조합원 52.8%의 찬성을 얻은 합의안에는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성과금 150%와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습니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스탠드업) 노조의 결정은
코로나19 위기와 친환경차 시대 도래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일자리부터 지키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올해 교섭에선
연간 국내 공장 생산량 174만대 유지를 약속하고
근로자 퇴직 후 단기계약직으로 일하는
시니어 촉탁직 업무 환경 개선 내용도 담겼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임금을 인상한다는 비판적인 여론도
고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오국 /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
(국내 경기가) 얼어붙어 있는 이 상황에 우리만 잘먹고 잘살자 하는 부분이 아니고, 전체 같이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현대차의 이번 합의가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많지만
지역의 또 다른 산업 축
현대중공업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는 물론 지난해 임금협상까지
여전히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적 분할 파업 당시 조합원 징계 문제 등으로
노사 양측이 평행선을 이어가면서
기대했던 추석 전 타결도 물 건너간 상황.

현대차의 사례가 현대중공업에 적용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