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시가 바다 위를 비행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 도입 검토에 나섰습니다.
가덕신공항 건설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해공항보다 거리가 먼 가덕도를 오가는 차세대 해양 교통 수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김해공항보다 자동차로 20분이 더 걸리는 가덕도까지의 교통편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열린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부울경 시도지사 간 영상회의에서도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민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에 접근할 수 있는 광역교통수단을 구축하는 조건하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려면 부울경 각 지역에서 가덕도까지 어떻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그런 광역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바다 위를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 도입 검토에 나섰습니다.
위그선은 수면과 날개 사이에서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해 수면 위에 뜬 채 이동하는 차세대 해상교통수단입니다.
최대 시속 250km로 수면 위를 빠르게 비행할 수 있습니다.
태화강역 수소유람선 선착장에서는 36분, 장생포항에서는 28분만에 가덕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전영윤 아론비행선박산업 부사장/ 편안하게 멀미 없이 시속 200km 이상 빠른 속도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차세대 혁신적인 이동 수단이 될 것입니다.
울산시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따른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수단으로 위그선을 주목해 왔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서 시민들이 더 멀리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위그선 제작업체는 내년부터 포항-울릉도 노선에 8명이 탈 수 있는 위그선을 우선 취항할 계획입니다.
또 2023년에는 20인승, 2027년에는 30인승 위그선을 개발해 이동 수단으로서의 효율성도 높일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울산시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광역교통 수단으로 철도뿐만 아니라 해양부문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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