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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낭비 논란' 원전지원금 이번엔 제대로?
송고시간2021/07/28 18:00





[앵커] 원전이 들어선 지역에 지급되는
원전지원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느냐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데요.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 5,6호기 자율 유치로 받은
천500억 원의 원전지원금.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쓰이게 될까요?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전지원금 5억 원을 들여 만든 대형 회센터

하지만 10년 넘게 텅빈 상태로 방치돼 오다
얼마 전에야 건물이 팔렸습니다.

[인터뷰] 건물 관계자
"사정이 있었어요. 개인 건물입니다. 지금 현재는...
이 건물 다 샀죠"

원전지원금 40억 원이 투입된 간절곶 드라마 세트장은
철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원전지원금 200억 원 이상을 들여 만든
이 체육공원은 주말을 제외하곤 이용객이 거의 없습니다.

800억 원가량의 원전지원금이 투입된
울주군 에너지산단도 준공된 지 1년이 돼 가지만
분양률은 50%도 되지 않습니다.

모두 울주군이 원전지원금을 투입한 사업들입니다.

지자체가 아닌
원전 지역 주민들에게 바로 지급되는
원전지원금을 둘러싸고도
잡음과 낭비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 5,6호기 자율 유치로 받은
천500억원의 지원금을
어디에 사용할지가 관심입니다.

간절곶 해상 케이블카와
실버타운, 행복 주택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주민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용역만 2년째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서생면 주민
"상식적으로 그게 되겠냐 이거죠. 정부에서 한 지자체에
(케이블카)를 2개, 3개 난립해서 주진 않을 거거든요."

한수원은 주민들에게 바로 지급되는
원전지원금은 한수원과 지자체가 관여할 수 없다며
주민들이 사업을 확정하면
돈만 지급하는 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다보니 자칫 지자체 등이 추진하는 사업과
중복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원전이 들어서는 대가로 받은 원전지원금이
이번에야 말로 주민과 지역을 위해
제대로 쓰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