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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배 커진 택배 파업..설 물류 대란 우려
송고시간2022/01/17 17:00





앵커) CJ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롯데와 한진, 우체국 택배 노조가
파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규모가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기사 20명이
집회장 앞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결연한 표정 사이로
머리카락이 쏟아져 내립니다.

CJ대한통운 노조 파업 3주차,
택배노조가 벌인 삭발 집회 현장입니다.

울산에선 100여명의 택배기사가 파업에 참여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택배 접수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파업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CJ대한통운 노사는 단 한 차례 공식 교섭조차 없이
팽팽한 갈등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요나 /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장
"택배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을 아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요. 민주당과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게 이 사태 해결에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결국 택배노조는
파업 강도를 높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CJ 택배기사 100여명이 상경 투쟁에 나서는 가운데
롯데택배와 한진택배 노조원 150명도
파업에 동참합니다.

우체국 택배 노조는
하루 택배 처리량의 60%가량인
190건의 택배만 처리하는 단체행동으로
파업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선규 / 전국택배노조 울산 우체국 지회장
"지금 CJ대한통운이 하고 있는 사회적 합의의 미이행, 저희 우정사업본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정사업본부도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고 여전히 우리가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택배노조 소속 기사들이 동참하면서
울산은 파업 참여 비율이 30%로
기존보다 3배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스탠드업) 택배 노사가
접점 없는 갈등을 이어가면서
설 택배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