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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시즌2 "정주여건 개선 먼저"
송고시간2022/01/19 17:00


앵커)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시즌2',
풀어서 말하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는
정책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혁신도시에 이전해 온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공공기관을 추가로 유치하기 이전에
혁신도시 정주 여건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16년 완전 준공한 울산 혁신도시.

10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에 자리 잡으면서
7천 세대, 만9천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혁신도시가 기대만큼
자급자족 도시로 발전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울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지난해 6월 기준 66.5%입니다.

추가적인 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기혼자를 대상으로 기준을 좁혀보면
이주율은 53.7%로 더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 '혁신도시 시즌2' 특별위원회가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은 낮은 이주율의 원인으로
부족한 정주여건을 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주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공급과 이사비 지원 등
각종 주거 지원책이 진행됐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성관 /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조 협의회 의장
"공기업이란 게 전반적으로 인사이동이 잦지 않습니까. 근데 그때(초창기) 특별 공급을 받으신 분들이 다 다른 지역으로 가시고... 좀 안정적으로 이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

교통 부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혁신도시는 그간 교통 소외 지역으로 꼽혀왔지만
미래 교통망 계획에서도 배제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응국 /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
지금 교통이 문제인 게 아니라 향후 트램이라든지 아니면 부산과 관련돼 있는 광역 철도 노선이라든지 이런 데서 사실은 중구 쪽은 다 비껴 갔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뜻하는
‘혁신도시 시즌2’ 추진 논의가 진행되면서
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울산도 선제적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다만 현재의 정주여건 속에선 추가 공공기관 이전에도
기대만큼의 인구 증가 효과를 누리긴 어려운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