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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술관 2만명 돌파..문제점도 여전
송고시간2022/01/20 17:00


앵커)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 이후
기대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술관 인력과 교통 등의 문제를 두고
시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만큼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2주 만에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개관한 다른 공립 미술관과 비교했을 때
3배가량 좋은 성적표입니다.

그렇다면 관람객들은 미술관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직접 물어봤습니다.

미디어아트 중심으로 꾸며진 미술관이
새롭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터뷰) 진혜윤 / 부산광역시
"체험형 전시들이 많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이 작품도 그렇고 위에 있던 작품도 그렇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종류들이 많은 것 같아요."

새로움이 난해함으로
다가온다는 관람객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구혜영 / 중구 성안동
미디어아트 쪽으로는 잘 돼 있는 것 같긴 한데 이해하긴 좀 힘들지 않나...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울산시립미술관의 1호 소장품인 ‘거북’이
한 시간 넘는 거리에 있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연주 / 남구 야음동
(다른 전시가) 대왕암공원에 있다고 하는데, 하루에 두 곳을 동시에 가기가 쉽지 않아서 한 곳에 몰아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실제로 대왕암공원
옛 교육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외부 전시에는
지금까지 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데 그쳤습니다.

협소한 주차 공간도 문제입니다.

미술관이 갖춘 주차 공간은
지하 주차장 한 층에 불과합니다.

인근 객사 터를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평일에도 주차 공간이 없어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울산시가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관 평가 대책 회의에서도
비슷한 문제점이 제기됐습니다.

울산시는 작품 설명을 돕는 도슨트와
안내를 돕는 자원봉사자 등
미술관 인력을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말마다 벌어지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인근 공영주차장 연계를 강화하고
주차장 증축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일부 보완할 점을 적극 개선해서 세계성과 지역성을 두루 갖춘 최고의 미술관으로 성장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밖에도 국보급 명작으로 채워진
‘이건희 컬렉션’ 전시를 유치해
추가 볼거리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