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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번복하고 망설이고..실망감 커
송고시간2019/04/25 18:50



앵커멘트> 롯데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망설이면서 이 일대 지주들과
상가 분양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부지 매입 후
수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대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만 외면한다는 홀대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졌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급기야 최근 롯데가 울산시에
주상복합 건립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씽크> 울산역 인근 공인중개사
"롯데 안되면 (안돼요).
병나서 누워있는 사람 많을 거예요. 지금..."


가뜩이나 울산역 일대
상가와 오피스텔은
텅 비어있는 상태.


롯데와 울산시를 믿고
역세권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롯데와 울산시의 무능한 행정을
규탄하는 항의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중식 울산공인중개사협회 부위원장
"상가 판 사람들한테 가서 "사기 분양 아니냐" 그러고..
그 사람들 가만 있겠습니까. 돈을 투자해놓고..
울산시에서 다 한다고 해가지고 롯데 들어오고,
아울렛 들어오고, 환승센터, 영화관 들어온다고 했어요.
그래서 전부 다 투자를 했는데 지금 사람 없어요."


당장 다음달 입주하는 울산역 바로 옆
아파트 거래가도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떨어진 상태입니다.


스탠드 업> 사업계획을 번복하거나
투자를 망설이며 애태우는 건
롯데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13년 혁신도시 부지를 매입한
신세계백화점도 6년째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신규 입점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신규점 자체도 어떻게 들어가야 되는지부터
새로 시작했어야 되는 단계예요.
함부로 오픈을 했다가 안된다고  없애거나 그러지는
못하는거니까 백화점은.. 어떤 방식으로 들어가는게
최적화되는건지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백화점 바로 옆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을 지으려던 동원개발도
사업 추진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올해 예정된 분양계획도
철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지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원개발 관계자
"(분양) 준비한다고 계획은 돼있는데요.
올해는 힘들 것 같은데요."


롯데와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투자를 약속해놓고 번복하거나
이행하지 않으면서
기업에 대한 신뢰도 추락은 물론
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