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축사 안에 시원한 물줄기가 퍼집니다.
더위에 지친 소들을 위해 대형 선풍기도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이 축사에서는 내부 온도가 30도를 넘어서자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스프링클러를 작동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근 / 북구 학이농장 “생각 밖에 금년에 폭염이 좀 빨리와서 스프링클러도 우리가 점검을 싹 해두고 하루에 3번, 4번 물도 뿌리고 선풍기도 돌리고 하니까... 피 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뙤약볕이 그대로 내리 쬔 도심도 불가마 그 자체였습니다.
양산으로 뜨거운 햇볕을 막고,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했지만 달아오른 더위를 피하긴 어렵습니다.
인터뷰> 송신화 / 중구 성안동 “평소보다 조금 더워서... 안 그래도 양산도 들고 이렇게 나왔어요.”
올해 처음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진 울산은 오후 4시 기준 31.7도로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2015년 폭염특보 적용이 5월로 확대된 뒤 가장 빨리 내려진 것이기도 합니다.
스탠드업> 때 이른 더위에 일부 버스정류장에는 이처럼 강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5월부터 찾아온 무더위에 울산시는 무더위 쉼터를 점검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재난도우미를 운영하는 등 폭염 대비에 나섰습니다.
가축 폐사에 대비해 축산 농가에도 냉방기 등 혹서기 예방 장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울산기상대는 주말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다음주 비가 오며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만 6월 중순까진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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