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랫동안 진통을 겪어오던 윤종오 전 구청장의 코스트코 구상금 문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북구청이 자택경매를 중단하는 대신 윤 전 구청장 측이 구상금 반환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서기로 한 건데요.
이번 결정이 2011년부터 이어진 구상금 청구문제가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윤종오 전 구청장이 구상금 면제와 자택경매 중단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23일째.
팽팽히 대립해오던 북구청과 윤 전 구청장이 결국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동권 / 북구청장 "그동안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 를 계기로 해서 모든 주민들이 상생 차원에서 화합하고 다시 발전하 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북구청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윤 전 구청장 자택의 2차 경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윤 전 구청장을 지지해온 '을들의 연대'는 구상금 모금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모금 활동을 거부해오던 윤 전 구청장 측이 입장을 바꾸면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윤종오 / 전 북구청장 "소신행정의 마지막이 아파트 경매로 이어지면서 또 새로운 갈등을 유 발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고, 주민 화합이 더 우 선이지 않겠나라는 이런 생각에서 아쉽지만 그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 다."
현재 윤 전 구청장이 배상해야 할 구상금은 하루에 14만원의 이자가 붙으며 4억7천여만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을들의 연대는 윤 전 구청장이 선거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선에서 모금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중소상인들도 모금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하부영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윤 전 구청장이) 우리 현대자동차 조합원 출신인 만큼 모금 운동을 최선을 다해서, 조합원들 마음을 모아서 북구의 손실을 갚는데 지장 이 없도록 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10년 가까이 끌어온 코스트코 구상금 문제를 마무리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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