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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일본 수출 규제...현장 체감온도는 더 높아(R)
송고시간2019/08/08 00:00



앵커멘트>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울산시가 어제(8/7) 유관기관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오늘(8/8)은 송철호 시장이 산업단지를 직접 찾아가
기업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부품과 소재, 장비를 조달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온도는 더욱 높았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시책에 적극 반영하고
중앙정부에도 전달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부품과 소재, 장비를 수출입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송철호 시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특히, 화학원료와 핵심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는
관련 기업들의 체감온도는 뜨거웠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가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품과 소재의 국산화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더 구체적인 대안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씽크> 지역 중소기업 대표
“국산화가 됐는데 국산화를 대체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또한 시간이 걸리고 투자가 필요하고 정부에서나 기관에서 보증을 해 주고 신제품이 개발되기 때문에 1년씩 계획적으로 가야 되고, 신제품 개발하는 것도 하루 아침에 되는 거 아니거든요. 2년, 3년, 5년 이렇게 하고 있는데...”

또,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계약 성사 단계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호적인 일본 기업들까지
일본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의 너무 감정적인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씽크> 지역 중소기업 대표
“무역이 전쟁입니다. 사실, 죽느냐 사느냐 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의 적대국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감정은 있습니다. 범정부적으로 지자체가 따라가되 양쪽 입장이어야 되고 지자체가 문화 교류가 안될 만큼 나서면 죽는 쪽은 기업입니다."

일본 수입 대체품목에 대해서도
인증절차에 따른 시간과 비용문제
그리고 지원 기간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씽크> 지역 중소기업 대표
“소방제품이기 때문에 소방형식 승인이라는 것을 다시 받아야되고 그렇게 준비를 하다보면 시간이 걸릴 것 같고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아서 저희 같은 작은 규모의 회사입장에서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그래서 지원 사업을 1년 이상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신다거나...”

울산시는 지역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수출 규제와 관련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씽크>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일본의 이런 조치들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이렇게 긴급 모임을 갖고 대책에 대해서 충분히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서 해결책을 모색해 보자....”

일본과 수출입 관련 지역 중소기업들은
기업의 생사가 걸린 만큼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핵심 소재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이번 위기가 지나가더라도
적극적인 행정적인 지원과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