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울산지역 초.중.고교의 방학 기간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이 10여 일에 그치는가 하면,
겨울방학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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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
울산 동구의 양지초등학굡니다.
이 학교는 지난달 1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무려 70일 동안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계획된 겨울방학은 내년 1월 23일부터 2월 3일까지
단 10일뿐입니다.
용연초와 울산중앙초등학교는 겨울방학이 아예 없습니다.
반면 월봉초의 올해 여름방학 일수는 단 18일뿐.
하지만 겨울방학은 60일이 계획돼 있습니다.
인터뷰-한강희/월봉초 교장
"내진 보강공사가 1월과 2월에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방학을 길게 하고 여름방학을 짧게 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방학 기간이 학교마다 큰 차이를 보이면서 학부모들이
자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학 기간이 무려 두 달 가량 차이가 나면서 학원이나
가족여행 등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학부모
"요즘에는 방학 기간이 다 틀려서 같이 뭘 보낼 시간이 없고 휴가를 잡을 수가 없어요."
겨울 방학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안중학교와 울산서여중은 3학년의 겨울방학이 없고,
울산중앙고와 효정고,, 울산과학고 등 7개 학교도
3학년의 겨울방학이 없는 것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학교 자체 수업일수 관리상 불가피한 상황과 보통 2월에 열리던 졸업식이
12월 말과 1월 초로 당겨지면서 생긴 문제들입니다.
또 일부학교는 내진 보강공사와 석면 공사 등 각종 학교 공사로 인해
방학 기간을 상당기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학사 일정에 큰 차이를 보이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