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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산업 폐기물 처리 숨통 트이나?
송고시간2019/08/30 17:00



앵커멘트)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매립지 부족으로 산업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와 폐기물 처리 업체들이
오늘(8/30) 원활한 처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우선 처리하고,
처리비의 과도한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울산에서 산업 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업체는
모두 6곳입니다.

이 가운데 매립업체의 전체 매립용량은 612만7천여㎥에 이르지만
잔여 용량은 40만㎥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립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다보니 폐기물을 선별적으로 받거나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CG IN)실제 폐기물 업체의 처리량은 2016년 77만4천여 톤에서
2017년 41만여 톤으로 절반 가량 급감했습니다.(OUT)

매립지가 부족한데다 처리량도 줄어들다 보니
처리 비용은 최근 2년 사이 두 세 배 가량 인상됐습니다.

비싼 비용을 내면서 반입되고 있는 타 지역 폐기물도
지역 기업들의 폐기물 처리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 기업들은 타 지역으로 산업 폐기물을 반출하기에까지
이르렀고, 물류 비용 부담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울산시가 매립과 소각 등 지역 폐기물처리업체
6곳과 원활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 우리 시에서도 매립 시설의 허가, 증설 등 매립장 확충에 행정적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

폐기물 업체들은 지역 기업에서 나온 폐기물을 우선 처리하고,
가격 안정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민석 (주)코엔텍 대표/ 기업들이 산업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저희들이 보유 시설 능력 하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매립 업체인 EST가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18만㎥ 증설을 허가 받았고, 코엔텍도 증설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 민간업체 1곳이 135만㎥ 규모의 매립지 사업계획을
울산시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울산의 매립지 공공개발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등 각 기관들도 산업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