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은 지진과 태풍의 발생 빈도가 높지만 기상 정보를 총괄하는 울산기상대의 규모와 역할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하위 조직인 울산기상대를 울산기상지청으로 승격시키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2016년 울산을 할퀴고 간 태풍 차바. 경주와 포항 등 울산과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여기에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등 자연재난이 잇따르면서 신속하고 양질의 기상 서비스 제공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울산기상대의 규모와 역할이 너무 열악해 기상지청으로 승격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시의원과 시민단체, 기업체 관계자 등 4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인터뷰)김형석 울산기상지청 승격 범시민 추진위원장/ 울산기상지청으로 승격 되면 실시간 데이터와 빠른 정보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울산기상대의 인력은 대장 1명과 주무관 4명 등 5명에 불과합니다. 기상관측만 가능하고 예보나 특보 기능은 없습니다. 기상지청으로 승격되면, 관측예보관 등 40여 명으로 조직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지방기상청이 없는 광역시는 울산이 유일합니다. 인터뷰)조진대 경북대 교수/ 자체에서 스스로 기상 예보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고 여러 전문인력들이 포진해서 지역 사회에 한층 더 나은 기상서비스가 이루어질 것 입니다. 울산시와 시의회가 올해 여러 차례 정부와 국회 등에 기상지청 승격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울산시와 범시민 추진위는 토론회와 120만 서명운동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은 뒤 재차 정부에 기상대 승격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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