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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장애학생 폭행 심각..관리 엉망
송고시간2019/11/08 17:00



앵커멘트) 오늘(11/8)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울산시교육청이 장애인 학교 폭력 실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호된 질타를 받았습니다.

또 여전히 일부 학교에 뿌리 내리고 있는 일제 잔재를
조속히 정리하지 않고 있는 교육 행정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내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 행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종섭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장애학생 대상 폭력 건수는 2014년 4건에서 2016년 7건,
지난해 12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올해 발생한 폭력 건수의 경우
교육청이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학생들이 겪을 고통에 대한
관리 당국의 경각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김종섭 시의원/ 이 친구들이 아픈 것이 죄가 아닙니다. 아픈데 부모들은 노심초사 하고 학교를 보낸대요. 그런데 이런 문제가 발생을 했다? 부모들 가슴은 무너집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충격이 훨씬 클 것입니다.

인터뷰)한성기 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 부위원장님 지적과 같이 장애 학생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별도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의원은 울산지역 일부 학교들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G IN) 초등학교 3곳의 교표가 욱일기를 연상케 하고 있고,
일제 강점기 시절에 심어진 가이즈카 향나무를 교목으로 사용하는
학교도 30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OUT)

노옥희 교육감이 올 1월 일제 잔재 정리를 지시했지만
1년여 동안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미영 시의원/ 지금 학교 현장, 그리고 교육청에서 이 부분들을 제대로 일제 잔재 청산 의지가 있나 싶을 정도로 1년이 다 된 시점인데 특별히 조치된 내용이 없어요.

인터뷰)정기자 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장/ 졸업하신 동창회와 현재 재학중인 학생과 학부모, 교육공동체의 협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라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장애학생 학교 폭력이 근절되고,
뿌리 깊게 내려져 있는 일제 잔재가 청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