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국보로도 지정돼 있는데요.
하지만 반구대 암각화 실물은 그간 멀리서 망원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죠.
울주군이 반구대 암각화를 최대한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바위에 새겨진 그림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는 VR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사냥 모습과 멧돼지 등 암각화 200여점이 새겨져 있습니다.
일 년에 절반은 물에 잠겨있는데다 수위가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면서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암각화를 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앟습니다.
하지만 반구대 암각화의 실물은 100미터 떨어진 전망대의 망원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디지털 망원경이 추가 설치되긴 했지만 관람객들로서는 못내 아쉽습니다.
현장씽크> "안보여 잘 안보여요" (자막 안넣어도 됩니다.)
인터뷰> 박보경(부산시 동래구) "부산에서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국보라고 해서 여기까지 보러왔거든요. 망원경으로 보니까 자세히 보이지도 않고 (그림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몰라서 너무 아쉽습니다."
이에 울주군이 반구대 암각화 바로 맞은편 하천변에서 암각화를 근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u> 이곳에서는 반구대 암각화를 훨씬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암각화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천을 사이에 둔 채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암각화를 관람하는 겁니다.
인터뷰> 남용규 계장(울주군 관광과) "앞에 가서 보면 관람 뿐만 아니라 반구대 암각화가 갖는 웅장함이라든지 그림들을 통해서 옛날 선사시대의 분위기를 좀더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에 가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겁니다."
오는 3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되는데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특수안경을 끼면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들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는 VR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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