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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스크 논란' 정치권 대립으로
송고시간2020/03/30 18:00


앵커> 마스크와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이
지방의회의 정치권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주군이 전 군민에게 주기로 한 긴급 지원금을
신속 집행하기 위해 군의회에 긴급 임시회를 요청했는데
여당과 야당 의원들의 대립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울산시의 마스크 지급 대상에 울주군민이 제외되자
야당인 미래통합당 군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정우식 미래통합당 울주군의원(3월 27일)
"울산시에서 다른 구에 지원하는 마스크 3매에 대해서
울주군에도 당연히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윤성 더불어민주당 울주군의원
"마스크 더 못 받았다고 칭얼대는 울주군민은 없다.
정쟁에 눈이 멀어 하이에나 처럼 상대의 약점을 잡고

물어뜯으려다 보니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따뜻한 군민들의 마음을 살펴보지 못했다."

지난주 울산시의 긴급재난지원 대상에
울주군이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돌자
미래통합당 울주군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상용 미래통합당 울주군의원(3월 27일)
"울주군을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결국 울산시가 울주군도 포함시키자
민주당 의원들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잘못된 정보로
주민들을 선동했다며 비난했습니다.

공방은 울주군의 보편적 긴급 지원금을 놓고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서라도
신속 집행을 돕겠다고 밝혔지만

인터뷰> 최윤성 더불어민주당 울주군의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포인트 의회를 개최하자. 

군민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자. 

지금 당장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선거라는 이유로 미뤄서는 안 된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총선 전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우식 미래통합당 울주군의원(3월 27일)
"긴급이라는게 얼마나 긴급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의회에 협의 한 번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긴급한건지..."

긴급 임시회는
의회운영위원회의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
또는 의장 직권으로도 열 수 있지만
야당 의원들을 배제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마스크와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울산시와 울주군 간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정치권의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