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 전국체전을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부와 울산시에 요청하면서, 내년 개최지인 울산시가 암각화 보존과 관련된 물 문제 해결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0월로 예정된 101회 전국체전을 내년으로 연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내년 개최지인 울산시는 그동안 투입된 예산은 물론, 이후 다른 도시까지 순연돼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울산시가 내년 전국체전을 한 해 연기해 주면서 경상북도의 운문댐 맑은물을 울산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협상 카드로 쓰자는 여론이 일고 있고, 울산시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박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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