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빗길 30분 추격전...목숨 건 음주운전
송고시간2020/06/25 17:00


앵커) 어제(6/25) 밤 동구에서
20대가 운전하는 차량과 경찰차가
30여분간 추격전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잡고 보니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상태였던 데다가
이미 운전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차량이
빗길을 위태로이 질주합니다.

비틀거리며 차선을 넘나들기 일쑤고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예삿일입니다.

경찰차가 앞을 가로막자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틈새를 비집고 또 도망에 성공합니다.

빗속 추격전이 벌어진 건 어제(6/25) 밤 9시 30분쯤.

아산로에서 차량이 비틀거리며 달린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부터입니다.

CG IN) 경찰이 염포삼거리 부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제지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남목고개를 통해 동구에 진입한 뒤
주택가 등 곳곳을 오가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OUT

30여분간 이어진 추격전 끝에
현대미포조선 앞 도로에서 차량을 막아선 경찰은
삼단봉으로 차량 유리를 깨고
운전자 24살 김 모 씨와 동승자 21살 조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검거 당시 운전자 김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훌쩍 넘겼고
이미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더구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한 달 전에도
음주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112 신고로 비슷한 번호의 차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이런, 이번에 신고 들어온 것처럼 비슷한 신고가 들어왔다가 그때는 검거가 안됐다고 하더라고요. (차량 번호가) 일부 번호만 있어서...

경찰은 운전자 김 씨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 동승자 조 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