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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역대급 장마에 농촌마을 쑥대밭...복구 막막
송고시간2020/07/29 18:00


앵커> 얼마전 쏟아진 많은 비로
특히 울산지역 농촌마을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해
복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또다시 집중호우나 태풍이 올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파릇파릇하던 논이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뿌리까지 뽑힌 나무는
100미터 떨어진 논 한 복판까지 쓸려왔습니다.

농로는 내려 앉았고 기르던 작물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

수확철을 맞은 아로니아 밭은 폭격을 맞은 듯합니다.

인터뷰> 김영래 (울주군 양암마을 이장)
"보이시죠?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이건 장비로 해도 안되고
사람 인력으로 끄집어 내야 하는데 사람 동원하기가 힘이 들고
우리 주변에서 일손을 구하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없습니다."

90여 가구가 사는 이 농촌 마을의 절반 이상이
최근 내린 폭우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90%가 농경지 침수 피해인데
마을 곳곳에는 뒤엉킨 나뭇가지와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널려 있습니다.

s/u> 떠밀려온 쓰레기로 뒤덮인 이 과수원은
당시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면서
한해 농사를 완전히 망쳤습니다.

이번 장마로 침수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농가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좁은 하천 폭과
낮은 제방과 다리가 피해를 키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태래(울주군 영암마을)
"요겁니다 요 다리! 다리를 철거를 해서
주변을 높이고 다리를 좀 더 높여야 된다.
그러나 위치는 여기 안맞다. 다리를 놓아도 저 위가 맞다."

투명cg in>지난달 24일 부터 시작된 장마 기간
울산에 내린 비의 양은 607mm.

671 mm의 강수량을 기록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out>

문제는 장마가 끝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민우 계장(울주군 서생면)
"장마는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는데 또 다시 이게 복구가 되기
전에 태풍이라든지 호우라든지 왔을 때 제방이나 하천이
견뎌줄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이 제일 우려되고 있습니다."

역대급 장마로 피해를 입은 농촌마을

장비와 일손까지 부족하면서
복구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