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장마에 이어 올해 한반도에 처음으로 상륙한
태풍 장미 때문에 시민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오늘(8/10) 오후 5시쯤 울산에서 소멸됐습니다.

작은 태풍으로 울산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다가올 다른 태풍을 준비하는 예비 과정이 됐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발적인 비와 함께
오전 11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울산은
이보다 늦은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울산은 태풍의 길목에 놓이긴 했지만
애초 중심기압이 천 헥토파스칼에 가까운
비교적 약한 태풍이었던 만큼 비나 바람 모두
우려했던 것보다는 약했습니다.

결국 육지에 다다른 태풍 장미는
예상보다 빠른 오후 5시쯤
울산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소멸했습니다.

스탠드업) 이번 태풍은
울산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지만
다음달 본격적으로 다가올 태풍을 대비하는
준비 과정이 되긴 충분했습니다.

지자체는 침수가 예상됐던
태화강변 주차장에 차량과 시설물을
미리 정리하며 대비 태세를 보였습니다.

또 그간 내린 비로 산사태 우려가 컸던 만큼
위험 지역을 점검하고 위험도에 따라 관리했고,

일찌감치 어선을 피양하는 등
혹시나 모를 피해에 대비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울산은
내일(8/11)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희선 / 울산기상대 주무관
“이번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내일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울산 지방은 다음주 주말까지는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특보도 내릴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자체는 중부지역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사태 등 위험 지역에 대한 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