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배익기 씨가 울산시로부터 금전적 보상과 함께 유치 문의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씨는 지난해 송 시장이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에 훈민정음 상주본을 유치해 전시 기념관을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두 차례 통화도 했다며 몇달 전에는 울산시 관계자들이 울산에 연고가 있는 기업과 논의해 금전적 보상을 언급했지만 법적 문제 등으로 더 이상의 진척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기증 의사를 물어본 건 맞지만 기업을 통한 금전적 보상을 거론한 적이 없고 소유권 소재 등 법적 문제로 현재는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며 배 씨와 일부 상반된 주장을 했습니다.
송철호 시장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갖고있다 주장하는 배익기씨의 얘기를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온전히 보존하고
하루빨리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려는 일념으로 배익기씨를 만나 울산으로의 기증 의사 여부를 물어본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이후 별다른 진전 없이 현재는 보류된 상황입니다."
인터뷰> 배익기씨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 "(울산이) 롯데 고 신격호 회장 연고지라면서요? 울산은 현대 연고인 건 다 알려져있고...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본다는 그 정도는 내가 듣고 있어요. 1,000억 원 얘기는 이미 해버렸으니까 그건 주워담을 수 없고 울산에서 만약에 그리로 갈 만한 국민들이나 시민들까지 납득해서 그리고 갈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조건은 그만한 의지를 보이는데 있을 겁니다. 울산에서 먼저 노력한 그 점은 내가 높이 사고 있지요. 서로가 적당히 맞는 타당한 선이 있잖아요? 얘기를 해봐야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구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