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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백신공포'에 독감 접종 '뚝' 현장 혼란
송고시간2020/10/23 18:00





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울산에서도 불안감에
독감 접종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독감 접종을 두고도
질병관리청과 의사협회가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민들은 물론 의료기관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800명분의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입니다.

스탠드업>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오전 7시부터 줄을 서야 접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산합니다.

또 다른 의료기관도 마찬가지.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접종하려는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독감백신 접종 의료기관
"(접종자 수가) 절반 정도 줄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요일부터 줄었던 것 같은데요."

(cg in) 질병관리청은 독감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의사협회는 일단 백신 접종을
일주일간 잠정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cg out)

정부와 의사협회의 상반된 입장에
독감 접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시민들은 물론 접종기관도 혼란스럽습니다.

인터뷰>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
"우리도 어느 쪽을 따라야 할지 참 혼란스럽죠.
의사가 "접종하세요" 했다가 조금이라도 문제 생기면
그 책임은 저희가 지지 국가가 집니까? 우리도 굉장히 불안하고
환자도 불안하고 맞겠다는 환자 판단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독감 접종 중단 여부를
의료기관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울산시 보건당국은 접종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다.
예정대로 접종은 접종대로 가야된다 이겁니다."

울산의 독감 무료 백신 접종률은 21일 현재 66.4%.

울산에서 독감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과 보관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