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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암각화 보존" 울산시-수자원공사 맞손
송고시간2020/11/17 18:00





앵커)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오늘(11/17)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물과 댐 문제의 전문가 집단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암각화 보존 논의의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인데
실질적인 결실로 연결될지 주목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큰 비가 오면
한 달 이상 물에 잠기길 반복하는 반구대 암각화.

그간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는 계속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암각화 훼손만 지속됐습니다.

반복되는 탁상논쟁을 끝내기 위해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금껏 자문 역할만 하던 수자원공사가
보존 논의 전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재현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물 전문 기관으로서 금번 과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시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반구대암각화 보존에 대한 최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사연댐 수문 설치 방안 논의입니다.

울산의 식수원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연댐은
반구대 암각화 하류에 있어
침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최근 청도 운문댐 물 일부를
끌어다 쓸 수 있다는 환경부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연댐 수위를 낮출 수 있는
수문 설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 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겁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사연댐) 수위조절을 통한 암각화 보존대책과 수문설치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른 추진 등 양 기관이 제반 사항을 협력해 나갈 것을..."

여기에 실질적 식수원인 대곡댐에
수로를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다음 달 안에 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내년 결과 발표에 따라
수문 설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이번 협약이 십수년째 해결하지 못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 지역 맑은 물 확보 문제를 해결할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