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험 실습을 제외하고 모두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결정한 것인데 학생 1/3만 등교를 하다보니 대학가 식당 등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기약 없는 대면 강의 전환을 기다리며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신학기가 시작된 울산대학교입니다.
강의를 듣기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은 전체 만2천여 명 가운데 3천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험과 실습, 실기 중심의 강좌와 대학원 학생들만 대면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이론 중심의 강좌 학생 9천여 명은 학교 측의 비대면 강의 결정에 따라 등교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백태전 울산대학교 학사관리팀 팀장 / 우리 대학도 교육의 질을 위해서 대면 수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아직도 전국적으로 3~4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러서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곳은 대학교 인근 식당가 등 자영업자들.
지난해 비대면 강의 영향으로 매출이 50~80% 급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올해 신학기 개강을 누구보다 기대하며 기다려왔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차례 경험을 통해 아픔을 알고 있는 자영자들은 대면 강의 전까지 또 다시 힘든 시기를 견딜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진근 무거동 00분식 사장 / 올해는 대면 수업을 바랐는데 비대면 수업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매출은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앞으로 자영업 하기가 힘든 시기가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 측의 비대면 강의 결정에 따라 학생들의 발길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대학교 인근 자영업자들은 기약 없는 대면 강의 전환을 고대하며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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