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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스콘 공장 피해 호소 '건강조사 청원'
송고시간2021/03/29 18:00





앵커> 아스콘 공장 주변에
각종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역이 있습니다.

급기야 이곳 주민들이
주민건강영향조사 청원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는데

해당 업체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 삼동면의 한 아스콘 공장입니다.

이 공장 주변 주민 120여명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인한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환경부에 주민건강영향조사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스탠드 업> 주민들은 아스콘 공장과 불과 600미터 떨어진
이곳 초등학교 아이들이 코피를 쏟거나
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린이와 노인 등 20명의
병원 진료 기록과 진단서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신현종 삼동면발전협의회 회장
"바로 옆 인근에 학교가 있기 때문에
환경부에서는 적극적으로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서
이전하는 방향이라든지 환경부에서 적극 협조를
해주셔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2004년 공장 가동 이후
지난 2019년과 지난해 2차례
기준치를 초과한 악취가 검출된 것 외에는
문제가 된 오염물질 배출은 없었고,
주민들도 최근에서야
건강 질환을 호소해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아스콘 공장 관계자
"우리 회사에 주민들도 근무하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주민들이 질환이 있다고 주장을 하는데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 회사도 찬성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조사를 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청원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환경부 장관이 구성하는 환경보건심의위원회에서
의료소견서와 환경오염도 측정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뒤 늦어도 150일 안에 결정하게 됩니다.

청원이 받아들여져 조사에 들어가더라도
결과까지는 통상 1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명확한 인과 관계를 밝혀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데
역학관계가 밝혀지더라도
업체 측이 인정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환경부 청원으로 암 집단 발병 피해를
인정받은 익산 장점 마을의 경우도
여전히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업체 측과 소송중입니다.

울주군은 주민들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환경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