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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원격수업 1년' 교육 격차 여전
송고시간2021/05/06 18:00





[앵커]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을 도입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늘리는 등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지역별 학교별로 쌍방향 수업 횟수가 차이가 나거나
쌍방향 수업을 거의 하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초등학교 원격수업 시간표입니다.

하루 6교시 수업 중 2, 3교시가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인근의 다른 학교 시간표.

교사와 학생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수업이
적게는 하루 1번, 많게는 하루 3번 진행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학교는
같은 학년인데도 쌍방향 수업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다른 학교는 예전보다 줌(ZOOM) 수업이 늘었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하는데 우리 학교와 비교해보니
(쌍방향) 화상수업 하는 날이 거의 없더라고요."

코로나로 학교 현장에 원격수업이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스탠드업] 교육부는 올해부터 쌍방향 수업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지만 지역별 학교별 차이는 여전합니다.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떨어지는 원격수업을
쌍방향 수업 확대로 개선하려던 건데
학교마다 쌍방향 수업 횟수와 방식이 차이가 나면서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학부모
"담임 선생님이나 전담 선생님께서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루에 한 과목 정도 진행하고 있는데
학교마다 원격수업 방식이 좀 틀린 걸로 알고 있는데
오전 수업이라도 선생님과 같이
쌍방향 원격수업을 했으면 합니다."

쌍방향 수업을 하더라도
출석 확인에만 10분 이상 소요되거나
심지어 교사가 지각하는 일도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아이들을 대기실에서만 두고 줌(ZOOM) 방을 열어주지
않는 거예요. 40분 수업 안에 출석 부르고
선생님 늦게 들어온 시간 포함하면 

수업하는 시간은 10분~ 20분 될까 싶어요."

울산에서는 전체 초등학교 122곳 중
76개 학교가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와 전담교사에게
매일 1시간 이상 쌍방향 수업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있어
연수와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로 원격수업이
교실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도 과제이지만
학교와 교사에 따른 교육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