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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학생 폭행 운동부 지도자..이번엔 '언어폭력'
송고시간2021/05/13 19:00





(앵커)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비위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3년 전 학생선수 폭행으로 한 차례 징계처분을 받았던 운동부 지도자가
또다시 언어폭력으로 징계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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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 북구의 한 중학교.

CG-IN
지난 2천18년 7월, 이 학교에서 스포츠를 전공하던 2학년 A군은
운동부 지도자에게 뺨과 등을 여러 대 맞았습니다.CG-OUT

폭행 사건은 1년 뒤에 드러났고 해당 지도자는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징계가 감봉 1개월에 그치면서 해당 지도자는
이후에도 계속 학생들을 지도했고,
최근에 또다시 비위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IN
올해 1월, 2학년 B군에게 동료 선수들이 있는 훈련장에서
가족사를 얘기해 수치심을 준 겁니다.CG-OUT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는 학교장과 면담 후
해당 지도자를 학교 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친구들이 같이 옆에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가정사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바람에
학생이 집에 가서 이야기하니까
부모님들이 화가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학교는 현재 해당 지도자를 직무정지시키고
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지도자의 잇따른 비위행위에 대해 시교육청은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 폭력행위는 참고사항이고 최종 판단은
교육공무직 인사위원회에서 내린다는 겁니다.

인터뷰-교육청 관계자
"감사관실에서 저희한테 징계 요구를 하고요.
중징계할지 경징계를 요구할지 그건 모르겠고요.
(감사 결과를 가지고) 징계위원들이 그 사안을 보고
앞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그거는 참고사항이겠지요."

지난해 울산에서는 11명의 학생선수가 폭력 피해를 당했고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끊이지 않는 학교 운동부 내의 비위행위.

예방 대책은 물론 보다 강력한 처벌 규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