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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반구대암각화 보존 속도 내나?
송고시간2021/06/03 17:00





앵커멘트) 얼마전 환경부와 문화재청, 울산시와 수자원공사가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6/3)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문화재청 차장,
낙동강유역청장이 울산을 찾았는데,
반구대암각화 보존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년 이상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며
훼손되고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고,
2천25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설정했지만
아직 실질적인 보존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시와 환경부, 문화재청과 수자원공사가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천971년 암각화 발견 이후 정부와 기관, 지자체 간
사실상 첫 합의를 도출한 것인데, 합의 후 처음으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했습니다.

인터뷰)한정애 환경부 장관/ 당연히 보존을 하고 우리가 보존을 해야 암각화가 있었다는 것들이 한반도에 저렇게 역사적이고 정말 희소가치가 큰 것이 있다는 것이 남아 있는 것인데 우리가 보호하지 못하면 안 되는 거죠.

이어 수문이 설치될 예정인 사연댐을 둘러봤습니다.

울산시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오는 28일부터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년 2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수자원 공사가 내년부터
수문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에 나설 예정입니다.

수문 설치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부족한 용수를
운문댐으로부터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사연댐 수문 설치와 물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인데,
울산시는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사연댐 수문설치는 반구대 암각화를 지키고 울산시민의 맑은 식수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사업으로의 추진을 적극 건의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오는 7월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추진단을 신설하고
내년 1월 보존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정부부처가 사연댐 수문 설치를 서두르기로 하면서
반구대 암각화를 물에서 건져내는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