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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접종기간 짧고 주말접종 안 되고" 원정 접종
송고시간2021/07/16 20:00





[앵커] 지난 6월에 사전 예약을 하고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교육종사자들은 내일(7/17)까지 백신접종을 받게 됩니다.

가뜩이나 접종 기간이 짧은데
울산의 예방접종센터들이 주말 접종을 하지 않으면서
인근 지역으로 원정 접종을 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의 한 예방접종센터.

이곳에서는 지난 6월 사전예약을 하고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종사자들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육교사
"밤에 12시 돼서 접속했는데 접속이 아예 안 됐어요.
대기자가 계속 늘어나고 접속이 안 됐어요."

접종기간은 지난 14일부터
주말인 17일까지 나흘간.

하지만 실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사흘뿐입니다.

[스탠드업] 이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예방접종센터에서만 가능한데
주말엔 울산의 5개 예방접종센터가
모두 운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17일까지 접종을 받기 위해
경주까지 원정 접종을 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주 예방접종센터는 토요일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원정 접종을 가는 이들의 상당수는
대체 인력이 없어 백신 휴가를 낼 수 없는
보육교사들입니다.

[인터뷰] 보육교사
"토요일에는 울산에서는 아예 맞을 수 있는 곳이
없더라고요. 경주에는 토요일에도 접종하더라고요."

교육종사자들의 근무 특성상
금요일 오후 접종을 가장 선호하지만
예약이 금세 마감되다보니
평일에도 인근 부산이나 경주로
원정 접종을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보육교사
"금요일에 부산에서 맞고... 멀리 가서 백신 맞고
한 시간 넘게 운전하고 와야하는데..."

울산시는
주말은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짧은 접종 기간에
정부가 발표한 일정보다
하루 일찍 접종을 마감하는 건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수시로 번복되는 접종 계획과
접종 대상자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짧은 접종 기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