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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음근린공원' 공론화 거쳐도 갈등 불가피?
송고시간2021/11/18 18:00





[앵커] 공원 존치냐 개발이냐를 두고
찬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야음근린공원.

오늘(11/18) LH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는데
야음근린공원의 운명을 시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울산시와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김현준 LH 사장이

남구 야음근린공원을 찾았습니다.

당초 LH는 지난해 7월 공원 일몰제로
공원지구에서 해제된 야음근린공원에
2천27년까지 3천6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 건립을 추진했었습니다.

하지만 공원 개발을 두고
지역 내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자
울산시는 국토부에 개발 보류를 요청했고,
결국 야음근린공원의 운명을
시민 공론화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LH 사장은
녹지 비중을 좀 더 높이겠다며
간접적으로 사업 추진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씽크] 김현준 LH 사장
"야음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녹지 비율이나 

공원 비율을 최대한 높이면서 저희가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론화 과정에서 '공원 존치'로 결론이 나면
사업을 접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준 LH 사장
"최종적으로는 국토부에서 승인을 해 줘야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울산시 하고도 협의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 동행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공해로부터 도심을 보호하는 공원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선 안 된다며
공원 존치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씽크] 박성민 국회의원 / 국민의힘
"절대 여기는 아파트 들어오면 안 됩니다. 공원으로 

더 훌륭한 공원으로 조성을 해서 울산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심지어 시민 공론화로 결정하겠다는 울산시를 강하게 비난하며
야음근린공원 존치를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박성민 국회의원 / 국민의힘
"울산시에서 하고 있는 공론화라는 그 절차 자체를 

저는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반드시 공원으로 

더 좋은 공원으로 복원을 해서 울산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내야 합니다."

한편, 올 연말까지 야음근린공원 갈등 해법을 도출하기로 한
민관협의체는 구성부터 잡음이 일면서
아직까지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해를 넘길 수도 있는데
선거 기간과 맞물리며 정쟁의 대상이 될까봐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공론화 과정을 거친 결론을 과연 수용할 지도 의문인데

[스탠드 업] 공원 존치를 주장하는 쪽에서
시민 공론화 자체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야음근린공원을 둘러싼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