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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코로나 극복 '고통 분담' 결의안
송고시간2020/05/04 17:00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와 생산이 함께 침체되면서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의회가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발의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현대차 울산공장이 잇따라 생산 라인을 멈추고 있습니다.

4공장과 5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가 재가동한 데 이어
3공장도 지난달 30일부터 멈춰섰다가
오는 11일이 돼야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울산의 청년 실업률은 12.2%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 체감경기도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지역 경기 회복과 고용 안정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울산시의회가 노사의 상생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병석 시의원//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하반기 들어가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방치하면 정말 울산이 어렵겠다.. 이 시점에는 함께 상생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고요.

결의안은 기업이 노동자들이 실직과 해고라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고용을 유지하고,
노동자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울산시 등 행정 기관은 자금지원과 세제감면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결의안이 강제력이나 구속력이 없는 만큼
울산시의회는 상공계와 노동계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박병석 시의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포함한 단위 노동조합에 저희들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고, 직접 노동조합을 찾아가고 사측 관계자와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서 직접 저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함께 동참하자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 결의안은 여야 시의원 22명 전원이 동의했으며,
최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노사의 고통 분담 노력과 행정기관의 신속한 지원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