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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암각화 보존" 여야 정치권 한목소리
송고시간2020/09/22 17:00


앵커멘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두 달째 물에 잠겨 있습니다.

울산시가 사연댐 여수로 수문 설치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여야 정치권이 암각화 보존을 서둘러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올 여름 태풍과 집중 호우 등으로 7월 23일부터 침수되기 시작해
두 달째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각화 하류에 있는 사연댐의 수위는 59.6m로
만수위 60m에 근접해 있습니다.

암각화를 보기 위해서는 사연댐의 수위가 52m 아래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물이 빠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기 위해
'사연댐 여수로 수문 설치 타당성 용역'을
조만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용역에는 수압차를 이용해 물을 빼내는 '사이펀' 시설을
임시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입니다.

지역 여야 시의원들이
정치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반구대 암각화를 찾았습니다.

인터뷰)박병석 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의회에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사연댐 수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집행부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노력들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암각화의 시급한 보존을 위해 야당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안수일 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하루빨리 수몰에서 벗어나기를 의회에서도 집행부가 하는 일에 힘을 함께 해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연댐의 관리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부가 승인한다면
사이펀 설치에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탠드업) 소중한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물에 잠긴 채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