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주민이 함께 출자해 만든 학교 협동조합이 울산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이 경제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동천고등학교 내에 마련된 매점입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하나둘 학교 매점에 몰려듭니다.
이 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매점 운영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맡고 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이 매점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입니다.
인터뷰-김은정/동천고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수익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토대로..."
1인당 만 원 이상씩 출자한 100여명의 조합원은 지난해부터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매점 운영과 수익금 활용 방안 등을 결정했습니다.
학생이 직접 경영 주체로 참여함으로써 실물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인/동천고 3학년/협동조합 매점팀장 "운영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어떤 걸 놔둬야 친구들이 좋아하고 잘 사 먹을지 그리고 가격을 어떤 식으로 해야 친구들이 만족할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매점을 시작으로 다른 학교 3곳도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도 다양한 형태의 학교협동조합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노옥희/울산시 교육감 "학교협동조합을 앞으로 많이 늘려서 협동하는 그런 삶의 가치나 철학을 배워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도 134곳에서 학교 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주민들로 구성된 학교 협동조합이 참여형 경제학습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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